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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인 절반만 밸런타인데이 챙겨…1인당 18만원 지출

입력 | 2019-02-12 17:03:00


미국 성인 중 절반 가량이 올해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지출 규모는 162 달러(18만2000원)로 조사됐다.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와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전미소매업협회(NRF)는 최근 18세 이상 성인 73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할 계획이 있는 응답자는 지난해보다 4%포인트 낮은 51%에 그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용과 소득의 증가로 전체적인 소비 규모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하는 사람들의 1인당 지출 예상액은 162 달러(약 18만2000원)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3%나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35~44세(평균 279 달러)와 25~34세(평균 239 달러)의 소비자들이 많은 돈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지출 규모는 207억 달러(약 23조2700억원)로 6% 가량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인들은 보석류 구입(39억 달러)에 가장 많은 돈을 쓸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저녁 외출(35억 달러), 의류(21억 달러), 꽃(19억 달러), 사탕(18억 달러), 상품권(13억 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매슈 셰이 NRF 대표는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하는 사람들이 어느 때보다 지출을 많이 하는 것은 경제 강세의 결과로 보인다”며 “소비자들은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카드나 사탕 상자를 보낼 사람의 범위를 넓히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올해 밸런타인데이 때는 전통적인 고가의 선물 구입보다는 호텔 이용이나 외식에 대한 지출이 더 크게 늘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마스터카드는 2월 8일부터 14일까지 식당과 호텔의 주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3억 달러와 14억 달러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보석류 구입은 11억 달러, 명품 구입은 2억5000만 달러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