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정용(왼쪽)-정우영. 사진제공|LG 트윈스
LG 트윈스는 신인 투수들이 2019시즌 마운드의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 이정용(22)과 정우영(20)을 호주에 마련된 1차 스프링캠프에 동행시킨 이유다.
신인이 스프링캠프에 참여하는 것은 LG에서 드문 일이다. 2년 전 고우석이 이례적으로 스프링캠프에 다녀왔다. 2018시즌을 앞두고 열린 스프링캠프 명단엔 아예 신인이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2019시즌을 대비해 이정용과 정우영을 호주 캠프에 데려갔다. 2018년 잇따른 부상으로 마운드의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LG로선 두 신인을 즉시 전력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1차 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우완 강속구 투수 이정용은 당장 1군 무대에 활용할 계산으로 지명한 자원이다. 특히 최고 151㎞의 빠른 공을 지녀 기대가 높다. 대학 시절 대표팀을 오가며 많은 공을 던졌던 그는 1월 16일 차우찬, 류제국 등 재활조와 함께 호주로 일찌감치 떠나는 등 철저한 관리를 받고 있다. 훈련은 아직 캐치볼 단계에 머물러있지만, 몸을 제대로 만들어 1군에 활용할 계획이다. 스스로도 “1군에서 많이, 또 잘 던져서 신인왕에 도전하고 싶다”는 남다른 포부를 품고 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