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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인권과 평화를 향한 고(故) 김복동 할머니(향년 93세)의 뜻을 10명의 대학생들이 잇는다.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 시민장 장례위원회’(위원회)는 여성·인권·평화·노동·통일 등 시민사회 단체 활동가의 대학생 자녀 10명을 장학생으로 선정해 ‘김복동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위원회는 김 할머니의 49제인 다음달 18일까지 신청을 받고 4월10일 선정된 장학생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어 김 할머니의 생일인 4월17일, 27년째 서울 종로구 구(舊) 일본대사관에서 열리는 수요시위 현장에서 장학증서 및 장학금 전달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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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은 각 200만원씩 전달된다.
위원회는 지난 3일 김 할머니의 뜻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으로 조의금 중 2200만원을 여성·인권·평화·노동·통일 등 11개 단체에 후원하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세상을 떠난 김 할머니는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고발하는 데 평생을 바친 평화인권운동가다.
1992년부터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로 세상에 나서 세계 곳곳에서 피해를 증언하고 일본 정부에 사과를 요구하는 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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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치러진 김 할머니의 장례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6000여명의 시민이 찾아 조의를 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