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그랩과 조인트벤처 설립 협약
30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과 앤서니 탄 그랩 최고경영자(CEO)가 조인트벤처 ‘그랩 지오 홀딩스’ 설립 협약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30일 그랩과 조인트벤처 ‘그랩 지오 홀딩스’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본사는 싱가포르에 설립되고 제럴드 싱 그랩 서비스총괄이 최고경영자(CEO)를, 김재순 SK텔레콤 내비게이션 개발셀장이 최고기술경영자(CTO)를 맡는다. 1분기(1∼3월) 안에 싱가포르에서 사용할 수 있는 T맵 기반 그랩 운전자용 내비게이션을 출시한 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랩은 현재 구글맵을 이용하고 있지만 지역특화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SK텔레콤 측에 먼저 손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그랩의 앤서니 탄 CEO는 “SK텔레콤의 매핑, 내비게이션 기술과 그랩이 가진 지역 데이터가 결합되면 동남아에서 매일 새로 생기는 도로를 추가하는 등 지역 특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