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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법원, 멍완저우 美 인도 심리 한달 연기

입력 | 2019-01-30 14:33:00


 캐나다 법원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孟晩舟)의 범죄인 인도 심리 시기를 한 달 늦췄다.

29일(현지시간) 캐나다 현지언론 CTV와 AFP 등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대법원이 멍 CFO의 범죄인 인도 청문회 기일을 2월6일에서 3월6일로 연기했다고 전했다.

멍완저우 심리를 담당한 윌리엄 어크 판사는 “재판 절차와 연관해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는 28일(현지시간) 화웨이와 멍완저우 CFO를 공식 기소했다. 이번 기소는 뉴욕주 검찰당국과 워싱턴주 대배심에 의해 각각 이뤄졌고, 화웨이와 홍콩의 위장회사인 ‘스카이콤 테크’(Skycom Tech) 및 미국 현지의 ‘화웨이 디바이스 USA’를 비롯한 2개 관계회사와 멍 CFO가 포함됐다.

캐나다의 법에 따라 법원이 범죄인 인도를 결정하더라도 최종 결정권은 법무부 장관이 갖고 있다.

데이비드 라메티 캐나다 법무장관은 언론에 “범죄인 인도 사건은 몇 개월에서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면서 “개인의 권리가 모두 행사될때까지 실제로 오랜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멍 CFO는 이날(29일)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대법원에서 출석해 보석 심리에 참석했다.

한편 캐나다 당국은 지난달 1일 미국의 요청으로 멍 CFO를 밴쿠버에서 체포했고 지난달 11일 1000만 캐나다 달러의 보석금 납부와 전자 감시 등을 조건으로 보석을 허용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