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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은퇴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앤디 머레이(32·영국·세계랭킹 225위)가 고관절 수술을 받았다.
머레이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28일 영국 런던에서 고관절 부위 수술을 받았다. 지금은 통증이 심하지만 회복하고 난 후 통증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사진을 올렸다.
2012년 US오픈과 2013, 2016년 윔블던 등 세 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머레이는 2012년 런던올림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따며 전성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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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머레이는 225위까지 밀려났다.
지난해 6월 말 부상을 털고 복귀한 머레이는 6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8강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하며 부진했다. 지난해 US오픈에서도 2회전 탈락했다.
머레이는 올해 호주오픈을 앞두고 올해 안에 은퇴할 계획을 밝히며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쏟아냈다. 머레이는 올해 호주오픈 1회전에서 5세트 접전 끝에 패배했다.
머레이는 은퇴 계획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올해 윔블던까지 뛰고 싶고, 윔블던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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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 구단의 주치의를 지낸 랄프 로저스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머레이가 올해 윔블던에 출전한다면 매우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며 “경기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 윔블던에 출전하려면 앞으로 3~4개월의 경과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같은 부위를 수술한 후 5개월 만에 복귀한 경험이 있는 복식 전문 선수 밥 브라이언은 “세계 정상급 기량을 선보일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