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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30일 “자유한국당의 신인 구원투수가 되겠다”라며 최고위원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애초 당 대표 후보 출마를 검토했지만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단일성 지도체제 유지 결정 이후 최고위원 후보 출마로 선회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은 변해야 한다,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말로는 외치고 있지만 정작 국민들이 원하는 혁신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남녀노소 모든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한국당을 만들겠다”라며 “4선의 경륜을 쌓은 중진의원이지만 갓 50세를 넘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정치인이다. 관록과 패기를 가지고 있는 혁신적인 최고위원이 되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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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하지만 잘못된 정책과 오만한 민낯에 대한 반성은커녕 오만에 빠져 두 귀를 닫은 채 독주를 거듭하고 있다”라며 “이 당이 많이 변했구나, 정책대안을 많이 가지고 있구나, 정권을 믿고 맡길 수 있구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누구보다도 전당대회를 열심히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운동화가 다 닳을 정도로 뛰었다”라며 “당원들께서 이번에 지도부에 들어가 역할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전국적으로 거는 기대가 많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최고위원 후보 출마를 결정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지도체제가 분리된 이후로 최고위원 위상이 많이 낮아졌다”라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당 대표가 혼자 독주하는 지도체제가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최고위원이 되면 당의 화합과 융합을 위해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함께할 수 있는 역할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전당 대회에 출마하는 것을 두고는 “우리 당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당 대회 흥행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출마하지 말라고 하는 건 또다른 계파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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