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환자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구속영장 신청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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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31일 정신질환자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매진해온 고(故) 임세원 교수가 자신이 담당했던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은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24일 서울 은평구의 한 정신과 전문병원에서도 한 환자가 흉기로 의사를 공격한 일이 벌어졌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은평구의 한 시립병원에서 의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이 병원 환자 A씨(57)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해당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을 한 뒤 하루 뒤인 24일 병원을 다시 방문해 오후 4시10분쯤 병원 1층 복도에서 의사 B씨(39)를 흉기로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진료 예약이 따로 잡혀 있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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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목격자 등을 조사하고 증거자료를 분석한 뒤 피의자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할 것”이라며 “사안의 중대함을 감안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임 교수는 평소 양극성정동장애(조울증)를 앓던 박모씨(30)가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었다. 그는 동료 의료진들의 안전을 살피다 끝내 몸을 피하지 못하고 박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