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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5급 공무원, 회식자리서 여직원에 성적 폭언 ‘물의’

입력 | 2019-01-22 10:49:00


전남 순천시청 감사실은 5급 공무원이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에게 성적 폭언을 했다는 신고에 따라 감사를 벌이고 있다.

22일 순천시와 순천시공무원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11일 부서 회식 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사무관 A 씨는 여직원 B 씨에게 성적 모욕감을 줄 수 있는 폭언을 했다는 직원들의 진술이 잇따랐다.

A 씨는 남자 직원을 야단치는 과정에서 B 씨가 남자직원을 두둔하자 갑자기 둘 사이 특별한 관계를 언급하는 폭언을 했으며, 폭언을 듣고 당황한 B 씨는 밖으로 뛰쳐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B 씨가 울고 있는 것을 본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B 씨의 진술을 확보하고 순천시의 A 씨 직위해제 및 전남도의 중징계를 요구할 계획이다.

시는 A 씨와 회식 자리에 있던 직원을 상대로 당시 상황과 폭언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시 관계자는 “A 씨의 폭언에 대해 주변인들이 진술하고 있는 만큼 감사실에서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면서 “시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A 씨는 “회식 자리에서 술을 많이 마셨지만 폭언한 적은 없다”며 “목소리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말을 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은 23일 허석 순천시장과 면담을 통해 수집한 증거를 제시하고 대책을 촉구할 계획이다.

【순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