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CEO 포함 집행 임원들 목소리 방송 화제 “소통 노력 느껴져, 중요 소식 공유장 됐으면…”
대우건설은 회사의 ‘정대우’ 캐릭터에 김형 CEO를 녹여내 사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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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형 사장입니다. 대망의 2019년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재물을 상징하는 황금색과 풍요를 상징하는 돼지가 만나는 해이니만큼 임직원 여러분들께서도 넉넉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이 기해년 새해를 맞아 사내 방송에 등장했다. 대표이사가 사내 방송으로 신년 인사를 전하는 모습은 어디서든 볼 수 있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사장을 포함해 임원이 나서 회사의 주요 소식부터 가벼운 생활 속 얘기를 전달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주 52시간 근무에 맞춰 ‘칼퇴근’ 지시까지 방송으로 알리면서 사원들의 호응이 폭발적이다.
18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런 사내 방송은 지난해 7월 중순부터 했다. 주 52시간 근무를 위한 정시 퇴근을 독려하는 목적이었다. 지난해 11월 초 발표한 회사의 뉴비전을 알릴 때도 사내방송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초기엔 성우의 목소리로 녹음을 했지만, 올해부턴 CEO 포함해 집행 임원의 목소리로 방송을 한다. 메시지 노출도와 피로도를 고려해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진 집행 임원, 목요일과 금요일은 성우의 목소리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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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라 임직원들의 건강과 복을 기원하고 서로의 힘을 북돋는 덕담과 함께 뉴비전 핵심전략인 수행역량 고도화, 마케팅역량 강화, 신성장동력 확보 등을 강조하고 있다. 대우건설 입사 3년 차 A모씨는 “어떤 분이 방송하는지 궁금해 더 집중하고 서로 소통하려는 노력이 느껴진다”며 “앞으로 회사의 중요 소식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의 장으로도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다른 직원은 “칼퇴 방송도 직접 해주면 아마 건물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올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직원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회사의 ‘정대우’ 캐릭터에 CEO를 녹여낸 캐릭터를 활용해 사내 캠페인을 하고, 대리·사원과 오찬, 호프데이도 수시로 열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