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충남 천안의 라마다앙코르호텔 화재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지하 1층을 중심으로 호텔 내 설치된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복원하는 데 기술력을 집중하고 있다.
화재 발생 후 수사전담팀을 운영 중인 천안서북경찰서는 “호텔 측으로부터 10여 대의 CCTV를 확보해 분석 중이며, 화재 발생 후 일부 CCTV가 꺼져 영상 복원에 집중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15일과 16일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지하 1층 침구류 등을 보관하는 린넨실 중심으로 화재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호텔 시설·관리·운영 직원 등 6명을 추가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여러 가능성을 두고 관련법 위반 여부도 함께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숨진 호텔직원의 부검 결과는 10여 일 소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천안 라마다호텔에서는 지난 14일 오후 4시 56분께 화재가 발생해 50대 호텔 직원이 숨지고 화재진화에 나선 소방대원 4명과 직원과 투숙객 등 19명이 연기 흡입 등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7일 현재 당시 화재 발생으로 응급실로 옮겨졌던 3명 중 2명이 상태가 호전돼 일반병실로 옮겨진 가운데 50대 남성 1명이 아직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8명이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천안=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