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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설 앞두고 협력사 결제대금 조기 지급…상생 행보

입력 | 2019-01-16 11:22:00


명절을 앞두고 급여나 상여금 등 각종 비용 지출이 늘어나는 중소 협력사의 사정을 감안해 유통업계가 결제대금 조기 지급에 나서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에서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e커머스 등 34개 계열사가 대금을 조기 지급해 약 12만개의 중소 파트너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3일 전인 오는 30일까지 모든 지급이 완료된다. 이는 평상시 대비 평균 약 11일 앞당겨 지급되는 것이다.

현대백화점그룹도 백화점과 홈쇼핑 등 10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7200여 협력사의 결제대금 지급일을 최대 6일 앞당기기로 했다. 자금 규모는 4924억원으로, 설 연휴 전인 오는 25일까지 지급한다.

이마트는 4000여개 협력사 상품대금 약 2300억원을 14일 앞당겨 30일에 정산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도 3800여개사 2000억원 규모의 대금을 평균 7일, 최대 13일 앞당겨 25일까지 지급하기로 했다.

편의점업계도 가맹점과 중소협력업체에 대한 조기 대금지급에 나섰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조기 지급하는 가맹점의 정산금은 약 600억원 규모다. 평소보다 10일 가량 앞당긴 이달 31일에 지급된다. 조기 지급 대상점과 금액은 가맹점주의 신청을 받아 결정됐다.

같은 날 170여개 상품납품업체 및 물류거래업체의 거래대금도 앞당길 방침이다. 이는 정상 지급일보다 약 20일 빠른 것으로, 약 270억원 규모다.

GS리테일은 GS25의 가맹 경영주와 중소 파트너사에 1300억원의 정산금과 물품 대금을 10일 앞당겨 치르기로 했다. GS리테일은 중소 파트너사의 자금 유동성 확보에 도움을 주기 위해 월 단위 대금 지급이 아닌 10일 단위 100% 현금 지급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