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후폭풍 ‘뚜렷’…검단신도시 청약 1순위 미달 “검단신도시 후속분양도 흥행 쉽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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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인천시 계양지구에 3기 신도시 건설을 발표한 후 인근 검단신도시에 청약미달이 발생하는 등 후폭풍을 맞고 있다.
13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인천 당하동 검단신도시 한신더휴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899가구 모집에 843명만이 청약했다.
전용면적 기준 74㎡A 외에 전용 74B·84A·84B㎡는 모두 미달했다. 특히 전용 74㎡B는 청약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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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업계에선 두 달 새 검단신도시 청약시장 분위기가 바뀐 것은 9·13 대책 후속 조치로 지난달 11일부터 비조정지역 공공택지의 전매 제한 기간이 1년에서 3년으로 늘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더 큰 원인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발표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에서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동양동·박촌동·병방동·상야동 일대 약 335만㎡를 새로 개발하고 1만7000여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검단신도시와 계양신도시는 맞닿아 있다. 인천지하철·공항철도 계양역을 기점으로 검단신도시는 북서쪽에, 계양지구는 남동쪽에 있으며 직선 약 5㎞에 불과하다. 서울 접근성 등 입지적으로 계양신도시가 검단신도시보다 더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계양신도시는 정부가 판교와 같은 ‘자족도시’로 개발할 계획이어서 배후 수요도 더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두 단지의 청약부진은 검단 신도시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3기 신도시 발표에다가 (검단신도시에) 공급되는 상당수 아파트도 브랜드 파워가 떨어지는 곳이 많아 (흥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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