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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노선영, 천천히 타라며 폭언”…노선영 “할 말 無”

입력 | 2019-01-11 11:59:00

사진=스포츠동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보름이 지난해 1월 25일 노선영이 "2017년 12월 10일 이후 팀추월 훈련을 단 한차례도 하지 않았다"고 한 주장을 뒤늦게 반박했다.

11일 방송된 채널A '뉴스A LIVE'에서 김보름은 "저희 선수들은 지난해 12월 10일 월드컵 4차 경기를 종료하고 12월 15일 태릉 선수촌에 합류해 훈련했다. 노선영 선수가 5일 정도 다른 시합이 있어서 따로 훈련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시합 출전 여부는 본인 선택이다"라며 "저는 빙상장을 이용 못해 다른 곳에서 훈련했다. 국내 경기가 끝나고 합류했다"라고 덧붙였다.

김보름은 "한체대 훈련 기간은 5일이다. 당시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대회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따로 훈련했다"라며 훈련 특혜 의혹을 반박했다.

지난해 1월 25일 노선영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10일 월드컵 4차 시기 이후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팀추월 남녀 대표팀은 단 한 차례도 함께 훈련하지 않았다"면서 "심한 차별 속에서 훈련에 제대로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노선영은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 주도로 이승훈, 정재원, 김보름 3명이 태릉이 아닌 한체대에서 따로 훈련을 하고 있다. 인원수가 안 맞다보니 남녀 선수가 따로 뛰거나 혼성으로 훈련하는 상황이었다. 제대로 (팀추월) 훈련을 하지 못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보름은 노선영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치 선생님께서 '오늘 한 바퀴 30초 랩 타임으로 타라'고 하면 저는 30초를 맞춰서 탔다. 그런 날이면 스케이트 타면서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천천히 타라고 했다. 늘 저의 훈련을 방해했다"라고 했다.

이어 "(노선영) 본인은 거기에 맞게 훈련하고. 스케이트 타면서는 물론이고 쉬는 시간에 라커룸으로 불러서 그런 적도 많았다"라며 "숙소에서는 따로 방으로 불러서 폭언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보름은 "선수들끼리 견제는 당연하지만 그 견제가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건 문제다. (그건) 피해다. 국가대표 선수촌이 좋은 점은 우리나라에서 잘하는 선수들을 모아놓고 선의의 경쟁을 시켜서 서로 기량이 좋아진다. 저는 그 안에서 괴롭힘으로 인해 기량이 더 좋아질 수 없었다"라고 했다.

뒤늦게 인터뷰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보름은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앞으로 저는 선수생활을 해야 하고, 저를 지켜봐주시는 국민분들과 팬들에게 잘못 알려진 오해를 풀고 나가야지 조금 더 제가 훈련에 집중하고 운동선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노선영이 천천히 달리라'고 했다는 김보름 주장에 노선영은 채널A 측에 "할 말이 없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괴롭혔다는 주장에 대해선 "저는 별로 할 말이 없는 것 같다"라고 했다. 김보름이 '팀훈련 없었다'라는 노선영 주장을 반박한 것에 대해선 "거짓말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