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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커리어 걸고 거짓 없음을 맹세” 부동산 투기 의혹 정면 반박

입력 | 2019-01-09 10:10:00


사진=스포츠동아DB

가수 아이유가 자신을 둘러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반박하는 글을 직접 올리며 근거없는 소문을 퍼트리는 이들에게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아이유는 8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23억 차익, 투기를 목적으로 한 부당한 정보 획득. 전부 사실이 아닙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가장 값지고 소중한, 저의 커리어를 걸고 이에 조금의 거짓도 없음을 맹세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가 부당 정보를 얻어 부당한 이익을 취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투기를 했다고 주장하는 분들은 명백한 근거를 보여주세요”라며 “본인의 의심이 한 사람의 가치관과 행동을 완전히 부정해 버릴 만큼의 확신이라면 타당히 비판하기 위해 그 정도 노력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아이유는 “초조해지거나 지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며 "언젠가 꼭 사과 받겠다”고 말했다. 이는 법적 조치 등 강경 대응을 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사진=아이유 인스타그램


앞서 한 매체는 아이유가 GTX(수도권관역급행열차) 수혜지역인 과천에 2018년 1월 46억 원을 들여 건물과 토지를 매입했으며, 현 시세는 69억 원으로 23억 원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아이유가 GTX 정보를 미리 알고 투기 목적으로 과천의 건물·토지를 매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추론을 뒷받침한 근거는 전혀 제시되지 않았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이유의 투기 의혹을 조사해 달라는 관련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투기 의혹이 계속되자 아이유의 소속사인 카카오엠은 “해당 건물에는 아이유 어머니의 사무실, 아이유의 개인 작업실, 아이유가 아끼는 후배 뮤지션들을 위한 연습실 등이 갖춰져 있다”며 실제 사용 중임을 증명하는 건물 내부 사진을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카카오엠이 공개한 건물 내부

아이유는 인스타그램 글 마지막에 “해당 건물에는 저뿐 아닌 많은 분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취재진들께서는 그분들과 동네 주민분들의 사생활은 부디 존중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당부했다.


변주영 동아닷컴 기자 realist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