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은 최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미디어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유통망 확대와 직판 체제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직접 글로벌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직판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며 “글로벌 직판 체제를 갖춰 시장접근성과 원가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유통 파트너 업체들과는 협의를 통해 관련 조건과 사업 타당성 등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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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판 체제 구축 시 수수료가 20~25%가량 인하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셀트리온은 보고 있다. 특히 유럽 시장 허가를 앞둔 램시마SC를 앞세워 2년 안에 직판 체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램시마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의 유럽 허가를 계기로 직접 유통 및 마케팅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계 시장에서 TNF-α억제제 시장을 공략해나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미국과 영국, 독일, 호주, 일본, 브라질 등 20여 개국에 현지 지사를 설치했고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등 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지사 설립 확대를 추진 중이다.
서 회장은 “지난해 네덜란드 주재원으로 직접 영업 현장을 누비며 해외 제약 영업에 도전해 보았다”며 “현장을 직접 체험하면서 직판 가능성에 확신을 갖게 돼 국내 업계 최초로 체제 구축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셀트리온은 장기적으로 오는 2030년까지 약 20여개 자가면역질환과 항암 분야 파이프라인을 보유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램시마와 트룩시마, 허쥬마 등 3종의 바이오시밀러가 허가를 받은 데 이어 강력한 전략제품인 램시마SC 역시 유럽 허가를 앞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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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셀트리온그룹은 오는 7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한다. 램시마SC를 비롯해 차세대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올해 주요 사업과 마케팅 전략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