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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민정 측 “조덕제 2차가해에 정신적으로 무너진 상태…법적 조치 검토”

입력 | 2019-01-07 16:31:00

반민정 페이스북


배우 반민정 측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 대법원 확정 판결 후에도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배우 조덕제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반민정 측 변호인은 7일 한 매체를 통해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 조덕제의 행위는 명백한 2차 가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난 사건이다. 조덕제가 인터넷 방송을 통해 성추행을 한 바 없고 반민정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명백히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에 해당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덕제는 2차 가해를 중단해야 하며, 언론도 이 사건을 단순한 가십거리로 다뤄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

변호인은 현재 반민정의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변호인은 "끊임없는 2차 가해에 반민정은 많은 상처를 받았다. 자신의 이름이 언급되는 것만 봐도 깜짝 깜짝 놀란다. 정신적으로 무너진 상태다. 건강이 좋지 않아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덕제는 2015년 4월 영화 촬영 중 사전에 합의하지 않은 채 상대 여배우인 반민정의 신체를 만지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9월 대법원은 조덕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후 조덕제는 SNS,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등을 통해 자신의 혐의를 부인해 왔다. 특히 7일 조덕제는 부인 정명화 씨와 함께 유튜브 방송을 진행했다. 정 씨는 조덕제가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확신했다. 정 씨는 "개인적인 배우의 성품이나 인격에 대해서 전 한치의 의심도 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류의 인간이었다면 정리했을 텐데 제가 이 시간까지 조덕제 옆에 있다는 건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확신이 있다는 거다"라고 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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