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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기 부도덕하다고 비난한 퇴역장성에 “멍청한 입”

입력 | 2019-01-02 11:24:00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해 부도덕하며 정직하지 않다고 비난한 스탠리 매크리스털 퇴역 장군에 대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의해 개처럼 해고됐으며, 멍청한 입을 가졌다고 맹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장군’ 매크리스털은 오바마에 의해 개처럼 해고됐다”며 “그의 마지막 임무는 완전히 망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그는 헤프고 멍청한 입을 가진 걸로 유명하다”며 “힐러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언론은 매크리스털이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기 전까지 그를 좋아하지 않았다”는 제목의 폭스뉴스 기사를 공유했다.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총사령관 출신이자 6·25 전쟁에도 참전했던 매크리스털은 최근 언론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연이어 공격하고 있다.

매크리스털은 지난 30일 ABC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부도덕하고 정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진정한 지도자라면 자신을 희생하고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에게서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퇴임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공석에 대해 “후임자가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가치관이 대통령의 가치관과 맞는지 잘 생각해보라”며 자신이라면 트럼프 대통령과는 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매크리스털은 오바마 대통령 시절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이끌었지만 잡지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조 바이든 부통령 등 최고위층을 비난한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2010년 사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