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민다나오섬 도시 코바타토서 발생
필리핀 민다나오섬 도시 코타바토에 있는 한 쇼핑몰 입구에서 31일(현지시간) 폭탄이 터져 2명이 사망하고 적어도 32명이 부상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후 1시49분쯤 쇼핑몰 입구에서 발생했다. 주변 건물의 창문은 산산조각이 났으며, 폭발이 일어난 입구에는 골판지 뿔 등 새해를 맞아 판매하던 품목들의 잔해가 널브러졌다.
현지 경찰은 폭발 이후 쇼핑몰 내부를 수색해 폭탄 의심 물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광고 로드중
코타바토 경찰은 어떤 종류의 폭탄이 사용됐는지와 용의자가 있는지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필리핀 군 당국은 코바타토 외곽에서는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활동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공격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필리핀 남부 지역에서는 폭력적인 이슬람 분리주의 반군 단체가 수십년간 활동하고 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민다나오섬에 계엄령을 선포했고, 이달 초 필리핀 의회는 이를 2019년 말까지로 연장했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