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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인도시장 내년에도 성장”

입력 | 2018-12-26 03:00:00

KOTRA, 현지 진출 해법 분석
“한국 강점 활용하면 기회 보여… K뷰티, 교육-의료로 영역 넓혀야”




글로벌 무역전쟁과 경제침체에도 동남아시장과 인도 등은 내년에도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KOTRA의 분석이 나왔다. 현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KOTRA는 세계 권역별 핵심 이슈와 시장진출 해법 보고서를 내고 “신보호주의와 세계 경기 둔화 우려, 4차 산업혁명 등 다양한 리스크 속에서도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한국의 강점을 활용한다면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KOTRA에 따르면 기업들은 우선 신흥국 시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KOTRA는 아세안, 인도, 러시아,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남방, 신북방 지역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韓流)를 각종 사업 프로젝트, 정보통신 기술, 스타트업 등 다양한 경제사회 분야와 연계시켜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 기업이 현지 기업이나 정부, 지자체와 ‘동반성장 파트너’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기술협력이나 대규모 인프라 지원사업으로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KOTRA는 “기술혁명이 전 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공동 연구개발 네트워크, 맞춤형 기술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이나 유럽연합,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은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5세대(5G) 통신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협업 사례를 만들어 내고 있다.

KOTRA는 이른바 ‘K 뷰티’로 불리는 한국 화장품 및 미용 산업도 발전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K 뷰티를 ‘K 라이프스타일’로 넓혀 미용뿐만 아니라 온라인 교육, 유아용품, 프랜차이즈, 건강관리 및 의료서비스 등 다양한 형태로 수출해야 한다는 의미다. KOTRA는 내달 ‘2019년 세계시장 진출 전략 보고서’에 자세한 해외 진출 전략을 담을 예정이다. 김종춘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권역과 국가별로 시장 현황을 분석하고 기회요인, 위협요인을 분석했다”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