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원더홀딩스 대표이사.(넥센 히어로즈 제공) © News1
광고 로드중
넥센 히어로즈가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를 사외이사 겸 이사회의장으로 영입했다. 허 대표는 자신이 구단주였던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에 이어 두 번째로 야구단 업무에 관여하게 됐다.
넥센은 2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경영 및 운영관리 개선안’을 제출하고, 원더홀딩스 허민 대표이사를 사외이사(이사회의장)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허 대표가 사외이사로 올 수 있었던 것은 투명한 구단 운영을 위해 KBO가 제출을 요구한 개선안 안에 넥센이 사외이사를 추가 선임해 이사회 6명을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하겠다는 내용을 넣었기 때문이다.
광고 로드중
인수가 무산된 후에는 역으로 구단에서 허 대표에게 찾아왔다. 원더홀딩스 고위관계자는 이에 대해 “처음은 11월 중순쯤으로 기억한다. 넥센의 박준상 대표이사가 찾아와서 구단 상황이 좋지 않으니 (허 대표에게) 이사회의장을 맡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확실하게 거절 의사를 표시하지는 않은 허 대표는 생각할 시간을 가졌다. 그 사이 넥센에서 몇 번이나 더 찾아와 사외이사 겸 이사회의장직을 부탁했고, 구단에 관심을 갖고 있던 허 대표는 결국 수락했다.
처음 제안이 왔던 날부터는 1개월 이상이 지났다. 이 관계자는 “얘기는 계속 오고갔지만, 결정은 어젯밤에 났다. 대화를 하면서 넥센이 제안한 조건이 바뀐 것은 아니지만 갑작스러운 제의라 (허 대표가) 바로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허 대표는 “히어로즈는 대한민국에서 모기업이 없는 유일한 야구 전문기업으로서 존재가치가 뚜렷하다. 여러 현안들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