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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핵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과 달리 최근 며칠 동안 측근들에게 탄핵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미 NBC 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중간선거에서 하원이 민주당에 의해 장악되고 연방검찰의 측근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중간선거에서 지원한 공화당 의원들이 대통령직을 지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한편 내셔널 인콰이어러 발행인 데이비드 페커가 2016년 트럼프 선거 캠프와 상의한 끝에 트럼프와 밀회한 여인의 폭로를 막기 위해 15만 달러를 제공했음을 연방 검찰에 인정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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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증언은 돈을 지불한 것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는 트럼프의 주장을 뒤집는 것이다.
한편 백악관 비서실장 후임자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많은 후보자들이 고사하면서 후임자 결정이 늦어지고 있다. 대통령은 의회 조사 및 측근들에 대한 연방 수사 당국의 소추에 맞서 싸울 사람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걱정거리가 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앞에서 자신 있는 태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아무 잘못도 없고 우리 나라 역사상 가장 우수한 경제를 만들어낸 사람을 탄핵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탄핵되면 사람들이 들고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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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상원의원(공화)도 지난 일요일 “법을 위반한 사람이 누구라도 이 나라의 모든 시민과 똑같이 법이 적용돼야 하며 대통령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연방검찰의 수사는 “정치적 결정이 아니며 우리나라가 법치 국가라는 사실은 누구도 법위에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측근들과 공화당 의원들을 상대로 민주당의 소환권, 의회 조사 가능성, 연방 수사의 강화, 비서실장 후임자 물색 난항, 국경 장벽 예산을 둘러싼 정부 셧다운 등에 대해 하루종일 장광설을 늘어놓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밝혔다.
소식통들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주변 사람들 중 누구도 이런 일들을 막지 않지 않고 있다면서 의회와 백악관 사람들의 지지가 부족하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고 NBC에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