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한국의 사회동향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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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노인 2명 중 1명은 3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어 ‘유병장수(有病長壽)’ 시대가 도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8’에 따르면 지난해 3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노인의 비율은 51%로 2014년(46.2%)에 비해 4.8%p 증가했다.
2008년(30.7%)에 비하면 20.3%가 늘어난 것으로 ‘유병장수’ 시대가 되고 있는 셈이다.
장기요양인정자 중 지난해 치매 및 중풍질환자 비중은 42.9%로 보험제도 초기(2008년, 31.3%)보다 증가해 치매질환자에 대한 주요 돌봄 제도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치매 진료자 수 자체도 지난해 45만9000명으로 4년 전보다 1.5배 늘었으며, 특히 80세 이상은 1.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요양보험 인정자 중 시설급여 이용자 규모는 점차적으로 증가해 2008년 6만4000여명에서 지난해 20만여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베이비부머 세대에서 노부모가 돌봄을 필요로 할 경우 요양시설·병원 등을 적극 활용할 의향을 보이면서 나타난 결과로도 해석된다.
시설급여 제공기관은 2008년 1700곳에서 2017년 5304곳으로 증가했으며, 재가급여 제공기관은 6618곳에서 1만5073곳으로 늘었다.
연구를 진행한 이윤경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사회복지사와 간호조무사도 크게 증가했으나 간호사는 감소했으며 의사, 물리(작업)치료사의 증가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