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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 “보이스피싱 피해 직전 아들 덕에…정확한 나도 당하더라”

입력 | 2018-12-13 09:37:00

KBS1 ‘아침마당’ 캡처. 


배우 전원주가 보이스피싱을 당할 뻔했다고 밝혔다.

전원주는 13일 오전 방송된 KBS1 TV \'아침마당\'에 출연해 노인대상 범죄를 주제를 이야길기를 나눴다.

전원주는 "제가 평소에는 바르게 살고 정확한 걸로 유명하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에게 잔소리도 많이 한다. 그런데 내가 당하니까 쉽게 당하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하루는 전화를 받았더니 \'전원주 씨 맞냐\'고 하더라. 내 이름을 대니까 의심하지 않고 \'내가 맞다\'고 답했다. 그러니까 \'좋은 상품이 있는데 아무한테나 알려주는 게 아니고 VIP에게만 알려주는 거다. 어느 은행, 어느 계좌를 쓰냐\'고 묻더라. 나는 좋은 상품 알고 돈을 벌 수 있다길래 열심히 설명하면서 알려줬다"라고 말했다.

그는 "옆에 아들이 있었는데 하도 이상하니까 손짓으로 엑스 자를 그리며 끊으라고 하더라. 계좌번호까지 다 말하려고 했는데 아들 때문에 딱 끊고 나니까 가슴이 철렁했다. 이게 바로 보이스피싱이었다"라고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함께 출연한 방송인 배칠수는 “나도 경험한 적 있다. 전화를 받자마자 보이스피싱이란 걸 알아챘다”며 “누구 이름을 대면서 아냐고 물어보길래 안다고 했더니 정적이 생기더라. 그러다 갑자기 욕을 하면서 끊었다. 그 때부터 070으로 시작하는 번호는 안 받게 됐다”고 밝혔다.

보이스피싱은 전화를 통해 신용카드나 통장 계좌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알아낸 뒤 이를 범죄에 이용하는 전화금융사기를 말한다. 보이스피싱은 보통 검찰, 경찰, 은행 등에 근무하는 사람처럼 속여 개인 정보를 알아내는데, 최근에는 절도가 결합된 방식으로도 변화하는 등 수법이 다양해져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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