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전 MP그룹 회장. 사진=동아일보 DB
횡령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이 결국 경영권을 포기했다.
피자 프랜차이즈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은 11일 경영개선을 위한 추가조치로 정우현 전 회장 등 최대주주 2인과 특수관계인 2인이 경영 포기 확약을 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또 횡령과 배임·업무방해 등과 관련된 주요 비등기 임원 전원이 사임 또는 사직 처리됐다고 덧붙였다.
정 전 회장은 1990년 5000만원(현재 자본금 약 80억원)으로 MP그룹을 창업했으며, 정 전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이 MP그룹 지분의 48.92%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일 한국거래소의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를 결정하면서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됐으나, 일주일 뒤 코스닥시장위원회가 개선 기간 4개월을 부여키로 하면서 상장폐지가 유예된 상태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