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으로 군림하다 올해 들어 글로벌 대회에서 연이어 자존심을 구긴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팀들이 새 선수 영입을 통한 전력 강화 등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1월3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월드 챔피언십’ 현장.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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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스포츠 변화의 물결 속 부활 꿈꾸는 ‘LoL 한국리그’
SK텔레콤T1, 김동하·강민승 등 영입
KT롤스터·젠지e스포츠도 선수 교체
해외팀 상향평준화 대비한 변화 선택
지난해까지만 해도 ‘세계 최강’으로 불리다가 올해 들어 글로벌 대회에서 연이어 자존심을 크게 구긴 리그오브레전드(LoL) 종목 한국리그가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휴식기를 맞은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팀들은 새로운 선수를 대거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나섰다. 4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에서 8강 문턱을 넘지 못한 충격 탓에 대부분의 팀들은 ‘안정’보다는 ‘변화’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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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징크스를 깨고 올해 서머시즌에 마침내 LCK 우승을 차지했지만, 기대를 모았던 롤드컵에선 4강 진출에 실패하며 쓴 잔을 삼킨 KT롤스터도 변화를 선택했다. KT롤스터는 ‘스멥’ 송경호와 ‘스코어’ 고동빈을 중심으로 ‘비디디’ 곽보성, ‘스노우플라워’ 노회종을 영입하며 새로운 팀으로 거듭났다.
디펜딩 챔프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예선전격인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서 충격적으로 탈락한 젠지e스포츠는 대거 이탈한 주전 선수들을 대신해 ‘피넛’ 한왕호를 영입하며 눈길을 끌었다. 올해 롤드컵 8강에 오른 아프리카 프릭스도 ‘유칼’ 손우현을 영입했다.
그 외에 한화생명e스포츠는 ‘소환’ 김준영과 ‘트할’ 박권혁, ‘무진’ 김무진을 영입했고, 킹존드래곤X는 ‘폰’ 허원석과 ‘투신’ 박종익을 영입하며 새 시즌을 대비한 전력을 강화했다.
● 상향평준화 대비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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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내년 시즌 또 하나 눈여겨 볼 팀은 2부 리그인 LoL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승격한 담원게이밍과 배틀코믹스다. 올해 LCK 서머에서 처음 1부 리그로 올라선 그리핀은 곧바로 결승 무대까지 올랐다. 아쉽게 KT롤스터에 무릎을 꿇긴 했지만 ‘데뷔 첫 시즌 준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내년 스프링 시즌에 새롭게 합류한 담원게이밍과 배틀코믹스가 ‘제2의 그리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