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수학 체육 과학 등 남북 교과서에 실린 언어를 통합하는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소강춘 국립국어원장은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분야별 남북 전문용어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 원장은 “북한 측과 협의하기 위한 제안서를 우리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교과서에 사용한 언어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립국어원에서 운영 중인 우리말샘 사전에 북한 언어를 포함시켜 남북 언어를 아우르는 작업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재 7000개 이상의 항목을 분석해 통합안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소 원장은 “경제 의학 건설 행정 법률 등 각 분야의 전문 용어도 남북한의 언어가 상당히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남북한 언어의 동질성 회복을 위한 공동학술회의를 격년으로 개최하는 방안도 제안하기로 했다. 남북 언어 통합을 위한 국제학술회의는 1990년대부터 추진했지만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2009년부터 북측이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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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의 용어를 순화하고, 방송언어의 공공성을 개선하기 위한 지표도 마련할 방침이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