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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미중 통신전쟁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최근 미중은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했으나 차세대 이동통신 패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차세대 통신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이 신냉전을 벌이고 있다고 평가할 정도다.
◇ 캐나다 미국 부탁으로 화웨이 부회장 전격 체포 : 이 같은 상황에서 화웨이 부회장에 대한 체포가 전격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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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회사 홈피 갈무리
◇ 미국 ZTE 이어 화웨이도 정조준 : 앞서 미국 정부는 대이란 제재 위반혐의로 중국의 또 다른 통신장비 업체인 ZTE(중국명 중흥통신)에 대한 제재를 가했다. 미국은 지난 4월 16일 대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미국 기업에게 ZTE와 거래를 금지할 것을 명령했다.
이후 시진핑 주석의 부탁으로 제재조치는 완화됐지만 ZTE는 경영진을 모두 교체하는 등 제재 여파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 미국 동맹에 화웨이 장비 쓰지 말 것 요구 : 이뿐 아니라 미국은 최근 들어 동맹국에게 중국 화웨이의 장비를 쓰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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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미군이 주둔해 있는 곳에 화웨이 장비를 쓴 통신기지가 설치될 경우, 미군의 정보가 누출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또 5G 기술의 상용화를 앞두고 중국산 5G가 세계의 표준이 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은 지난 2012년부터 화웨이를 ‘국가 안보위협’으로 분류하며 화웨이 통신장비 거래를 금지해왔다.
◇ 호주 뉴질랜드 영국은 미국편 : 미국의 요구에 호주와 뉴질랜드와 영국은 동참했다.
영국의 주요 텔레콤 회사인 브리티시텔레콤(BT)은 5일(현지시간) 중국의 화웨이를 5G 네트워크 사업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BT는 이뿐 아니라 3G, 4G에서 사용됐던 화웨이의 장비도 교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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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동맹을 이용하는 한편 세계 최대의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화웨이의 부회장을 체포하는 등 대중 압력을 최대한으로 고조시키고 있는 것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