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추위에 적응 안 돼 약한 추위에도 더 취약 한파 때 고령자·어린이·만성질환자 등 실외활동 자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올 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5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 News1
5일 2013년 12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전국 약 500개 병원의 응급실 한랭질환자를 집계한 질병관리본부의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한랭질환자는 총 2271명이었다. 이중 사망자는 66명에 이른다.
한랭질환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가 472명으로 가장 많았고, 80세 이상이 357명, 70대가 304명, 40대가 296명 순으로 중장년층 이상 환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한랭질환자의 30%는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42%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고, 나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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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랭질환은 저체온증, 동상 등 추위 탓에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을 말한다. 특히 한랭질환은 신체가 추위에 덜 적응한 초겨울 약한 추위에도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랭질환은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겨울철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를 확인하고, 내복·장갑·목도리·모자 등으로 따뜻하게 옷을 입는 등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지켜야 한다.
만성질환이 있으면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돼 위험할 수 있다. 만성질환자는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술은 몸의 열을 올렸다가 급격히 떨어뜨린다. 술을 마시고 추위를 인지하지 못할 수 있는 만큼 한파 때는 절주하는 게 안전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