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션 임성훈
55년 역사를 가진 제일병원의 ㉣쇠락은 우리나라 출산율 그래프와 일치한다. 2002년 ‘저출산 쇼크’(합계출산율 1.17명)는 산부인과부터 강타한다. 제일병원 분만 건수는 2000년 9380건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걷는데 2009년 7000건, 2013년 6000건, 2016년 5000건 선이 와르르 무너졌다. 산부인과의 쇠락은 전국적인 현상이다. 지난해 분만을 1건이라도 한 병·의원은 전국 582곳으로 2006년(1119곳)의 절반 수준이다. 진통이 와도 한두 시간을 가야 분만이 가능해 ‘출산원정’이란 말도 등장했다.
“올해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통계청장이 최근 공식적으로 밝혔다. 출산율이 0명대로 떨어진 나라도, 한 세대 만에 출생아 수가 절반으로 줄어든 나라도 한국이 유일하다. 산부인과부터 구조조정이 시작됐지만 앞으로 유치원·어린이집→초중고교→대학 순으로 위기를 맞을 것이다. 애초 예상한 2028년보다 앞서 인구가 줄어든다고 한다. 우리 사회를 송두리째 바꿔 놓을 위기가 고작 10년 안에 닥친다.
동아일보 11월 22일자 칼럼 정리
칼럼을 읽고 다음 문제를 풀어 보세요.
②제일병원의 쇠락은 우리나라의 출산율 그래프와 일치한다.
③올해 합계출산율은 1명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④애초 예상한 2028년보다 늦게 인구가 줄어들 것이다.
2. 다음중 단어의 설명이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세요.
㉠회자: 사람들 입에 오르내림
㉡명성: 세상에 널리 알려 평판 높은 이름
㉢호황: 경제활동이 둔화되는 시기
㉣쇠락: 쇠약하여 말라서 떨어짐
김재성 동아이지에듀 기자 kimjs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