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박인비가 4일 경기도 고양시 메르세데스 벤츠 일산전시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새해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18.12.4/뉴스1 © News1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박인비(30·KB금융그룹)의 표정은 부드러웠다.
박인비는 2018시즌을 돌아보며 “그동안 잃었던 여유와 행복감을 찾았던 한 해였다”며 “원하던 바를 다 이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박인비는 4일 경기도 고양시 메르세데스 벤츠 일산전시장에서 열린 2018시즌 마무리 기자회견에서 “올해 첫 메이저 대회에선 아쉬움이 있었으나 그것을 제외하면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이뤘다”고 돌아봤다.
그는 “지난 2년간 몸이 좋지 않아 출전 대회 수가 적었는데 올해는 원하는 만큼 스케줄을 소화했다”고 말했다.
공백기가 커서 우승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난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1년 만에 투어 통산 19승째를 달성, 부활을 알렸다.
프로골퍼 박인비가 4일 경기도 고양시 메르세데스 벤츠 일산전시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새해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18.12.4/뉴스1 © News1
박인비는 “골프 선수로만 보면 가장 행복했던 것은 2013년도다. 그러나 올해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대회에 임했던 적이 없었다”며 “대회 나가도 남의 눈을 의식 안 하고 칠 수 있는 여유를 올해 처음 느꼈다”고 말했다.
다소 들쑥날쑥했던 퍼트에 대해선 “퍼트, 거리감 모두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조금의 차이로 공이 홀에 안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지 파악하지 못했는데 일관된 스트로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은 골프를 위해 많은 것들을 절제했었는데 올해는 다 내려놨다. 대회 수 줄이면 타이틀 경쟁에서 물러나야 하는 것을 알았지만 내려 놓으니 편안하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대회 수를 유지할 생각이다.
박인비는 “2019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며 “샷이나 퍼트는 실전테스트를 하면서 어떤 부분을 보완할지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고양=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