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행사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11주년과 제주 세계자연유산센터 개관 6주년을 기념해 ‘제주도’를 주제로 열렸다. 다양하고 색다른 제주도 사진을 촬영한 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주도와 관련된 사진은 모두 응모가 가능하도록 했다.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8개국에서 1523명이 6129점을 출품해 경쟁을 벌였다. 이 가운데 외국에서는 91명이 247점의 사진을 보내왔다.
10회를 맞은 공모전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 많은 작품과 다채로운 내용으로 채워지고 있다. 올해 심사는 관례적 표현을 답습하지 않고, 자신만의 독자적 시각을 어떻게 드러내는지에 주목하며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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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은 10∼31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전시된다. 시상식은 1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20층에서 열린다.
●대상
물질을 마치고 돌아가는 해녀와 그의 발이 딛고 있는 현무암, 원경에 보이는 삭막한 건물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금상
왼쪽 다이빙하기 직전의 순간과 오른쪽 바닷물 속으로 잠수하는 장면이 리듬감을 자아내며 찰나를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은상
제주 해안 도로가 바다와 멋지게 어우러지고 역광의 아름다움까지 더해 시선을 사로잡는 작품이다.
무를 수확하는 단순한 작업 장면을 드론으로 촬영해 땅에 줄지어 늘어선 무와 노란 박스, 그 속에 가지런히 담긴 무의 모습이 재치 있다.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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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흑백으로 처리해 지형의 힘찬 선이 고스란히 드러나도록 했다. 높이 솟은 암벽과 새의 대비가 돋보인다.
거친 파도와 비바람이 조각 작품을 만든 것처럼 생겨난 기암의 멋들어진 모습을 잘 보여준다.
●입선
이종원 현홍영 조시권 제이드 경(Jade Kyung·미국)
이석민 소상호 진쑹쯔(Jin Songzi·중국) 이기환
서상복 송영오 신현화 김양우 최혜정 김태수
●심사위원
양종훈 상명대 디지털이미지학과 교수
고남수 작가·제주대 평생교육원 사진 강사
구스타브 헬베르그 중앙대 사진학과 교수
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