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동포간담회서 강조… 최측근 양정철의 형도 참석
뉴질랜드 동포간담회서 건배하는 文대통령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왼쪽에서 두 번째)과 부인 김정숙 여사(왼쪽에서 세 번째)가 3일 오클랜드 코디스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건배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양정철 전 대통령홍보기획비서관의 형 양정석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장도 참석했다. 오클랜드=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문 대통령은 이날 오클랜드 코디스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처음 에베레스트산 정상을 밟은 뉴질랜드 산악인 에드먼드 힐러리 경의 “간단하다. 그냥 한 발 두 발 걸어서 올라갔다”는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조처를 긍정적으로 인식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며 “한반도가 태평양과 유라시아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동포간담회에는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양정철 전 대통령홍보기획비서관의 형 양정석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양 회장은 당초 문 대통령과 함께 ‘헤드테이블’에 앉을 예정이었지만 간담회를 앞두고 송창주 오클랜드대 한국학과 디렉터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동생이 논란을 피하기 위해 억지로 청와대와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과 함께 있는 모습이 노출되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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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