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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사우디와 함께 하겠다”…감산 동참 시사

입력 | 2018-12-03 11:47:00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감축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전날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회동에서 ‘OPEC 플러스’(사우디 등 14개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 산유국)의 석유 시장 관리 협약을 2019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1일 기자들과 만나 “(감산) 수량에 대한 최종 결정은 없었지만 우리는 사우디와 함께할 것”이라며 “규모가 어떻게 되든 우리는 공동 결정에 따라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OPEC 플러스는 국제유가를 부양하기 위해 지난 지난해 1월부터 일평균 180만 배럴의 생산을 감축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유가가 급등세를 나타내자 지난 7월부터는 생산량을 일평균 100만 배럴 늘린 상태다. 이 합의는 올해 12월까지 지속된다.

사우디 등 중동 산유국들은 10월 이후 국제유가가 급락하자 현재보다 생산량을 더 줄여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2019년까지 합의를 연장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같은 계획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산유국들은 오는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 회의에서 감산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낼 예정이다. 다만 국가별 이해 관계가 달라 감산 규모와 기간이 어떻게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전문가들은 50만~150만 배럴 수준의 감산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