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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이학재가 언제 탈당한다고 했나…김병준에 경고”

입력 | 2018-12-03 10:20:00

“유승민 등과 당의 정체성·미래 함께 토론·의논할 것”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포레스트 1관 앞에서 생계형 코미디 연극 ‘오백에 삼십’ 관람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12.2/뉴스1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탈당 및 자유한국당행(行) 가능성이 제기된 이학재 의원과 관련해 3일 “며칠 전에 (이 의원을) 만났다”면서 “이 의원이 저한테 ‘아니, 제가 언제 탈당한다고 했나’라고 얘기를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물론 (이 의원이) 고민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당장 옮길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손 대표는 “자유한국당에서 마치 이 의원이 당장 (한국당으로) 올 것처럼 얘기하는 것”이라면서 “설사 이 의원이 ‘가야 할까’ 고민한다고 하더라도 한국당에서 ‘온다’는 식으로 함부로 얘기해서는 안 된다. 경거망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이 정치적인 금도를 제대로 지키려면 과거식으로 (의원) 빼나가기(를 해서는 안 된다). 과거식, 정치 공학적인 방법을 동원하는 것을 좀 안 했으면 좋겠다”며 “한국당이 보수를 제대로 재건한다면 보수의 가치를 제대로 재건할 생각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또 한국당에서 보수대통합론, 반문(반문재인) 연대론이 나온 데 대해 “언제적 정치인가. 낡은 구시대 정치도 안 되니 개별적으로 (의원) 빼나가기를 하겠다는 식인 모양인데, 한국당은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쓸데없이 ‘어떤 의원 몇명씩 한국당에 입당한다’는 근거없는 얘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정식으로 경고한다. 공당의 대표면 말을 점잖게 조심해서 해야 한다. 그런얘기를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손 대표는 “유승민 전 대표와는 아직 개별적으로 얘기를 나누지 않았으나, 유 전 대표 등 많은 의원과 접촉하고 신중하게 당 정체성 문제에 대해, 우리 당의 미래에 대해 함께 토론하고 의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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