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센터서 성탄절 소원카드 만들어
롯데백화점 광주점 디자인팀 직원들과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크리스마스트리에 소원카드를 걸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지역민에게 받은 사랑을 하나씩 돌려 드린다는 마음으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오일근 롯데백화점 광주점 디지인팀 매니저(48)와 팀원 4명은 지난달 28일 광주 북구 매곡중앙지역아동센터를 찾았다. 팀원들은 아동센터에 다니는 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트리에 걸어 놓을 소원카드를 만들었다. 디자인 전문가인 팀원들은 아이들이 카드를 예쁘게 꾸미는 것을 도와줬다.
일종의 미술수업을 마친 뒤 팀원들은 손때가 탄 센터 기둥과 벽면에 산뜻한 패널을 덧붙이고 뷔페식 식판과 그릇도 예쁜 장식이 들어간 것으로 바꿔 줬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디자인팀과 매곡중앙지역아동센터의 인연은 2015년부터 시작됐다. 오 매니저는 지역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디자인 전공을 살려 재능기부를 하기로 팀원들과 의기투합했다. 도움이 필요한 곳을 수소문하다 매곡중앙지역아동센터를 알게 됐다. 센터는 한부모 가정 아이들의 방과 후 유일한 안식처이자 쉼터로 자원봉사가 절실히 필요한 곳이었다. 팀원들은 센터와 인연을 맺은 이후 해마다 봉사활동을 펼치며 아이들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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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