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치안정감 인사를 단행한 경찰청이 같은날 치안감 17명에 대한 승진·내정 인사도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는 치안감 4명 승진 인사가 포함됐다. 치안감은 서울, 부산, 인천, 경기남부를 제외한 지방경찰청장과 경찰교육원장, 중앙경찰학교장, 경찰청 국장급에 해당한다.
김진표 경찰청 대변인이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으로, 김재규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으로, 노승일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은 경찰청 교통국장으로, 조용식 서울경찰청 경무부장은 서울경찰청 차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이준섭 대구경찰청장은 경찰청 보안국장으로, 박화진 경찰인재개발원장은 경찰청 외사국장으로, 박기호 경기남부경찰청 차장이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정창배 서울경찰청장 차장은 중앙경찰학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철구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은 대구경찰청장으로, 박건찬 중앙경찰학교장은 울산경찰청장으로, 김재원 경찰청 외사국장은 경기남부경찰청 차장으로 발령났다. 경찰 내 대표적인 강경 수사권 독립론자로서 대중적으로도 유명한 황운하(사진) 울산경찰청장은 대전경찰청장으로 지명됐다.
최해영 경찰청 교통국장은 경기북부경찰청장으로, 박재진 경찰청 보안국장은 충남경찰청장으로, 김기출 경기북부경찰청장은 경북경찰청장으로 김창룡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은 경남경찰청장으로 각각 내정됐다.
앞서는 치안정감 3명에 대한 인사가 단행됐다. 경찰 내 서열 2위인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보다 한 단계 아래 계급이다. 총 6자리(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청장, 경찰대학장, 경찰청 차장)가 있다. 이번에는 세 자리가 교체됐다.
총경 이상 경찰공무원은 경찰청장 추천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청하면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한편 이날 송무빈 서울경찰청 경비부장(경무관)은 경찰청이 발표한 치안감 승진 인사가 공정하지 않다며 정부에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