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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세르게이 리아브코프 외무 부장관은 26일 중거리 미사일 금지협정을 미국이 독자 탈퇴하는 것이 유럽의 안정을 결정적으로 뒤흔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아브코프 부장관은 만약 미국이 탈퇴 후 중거리 미사일을 유럽에 배치하게 되면 러시아 내부 깊숙한 타깃까지 이 미사일이 도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가 파기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양국이 1987년 체결한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서 단독 탈퇴할 의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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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거리 미사일 배치는 현재의 양국간 전략적 균형을 한쪽으로 기울게 할 것이 확실하다면서 부장관은 “우리는 새 미사일 위기에 봉착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이같은 사태 전개에서 이득을 볼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앞서 만약 미국이 중거리 미사일을 유럽에 배치하면 러시아는 그 미사일이 배치된 나라를 타깃으로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지난주에는 그럴 경우 러시아도 동맹국의 영토에 미사일을 파견 배치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가 하원에서 나왔다.
INF 조약은 전 세계의 안정을 제고하고 이어 냉전을 종식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조약은 미국과 소련(러시아)이 500㎞~5500㎞ 사정거리의 핵 크루즈 및 탄도 미사일의 보유, 생산 및 시험을 금지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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