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은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가 대한민국 100년의 의미를 새기기 위한 것으로, 음악제 ‘콘서트&오페라 백년의 약속’(6.1.~2, 예술의전당ㆍ6.18, 부산문화회관), 영화제 ‘2018 레지스탕스영화제’(9.6.~10, 서울극장)에 이어지는 문학제의 일환이다. 특히 첫 공연이 열린 23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환국기념일이기에 각별한 의미를 지녔다.
다큐멘타리 음악극 ‘길 위의 나라’는 임시정부에 참여한 독립운동가들이 집필한 회고문학 20여 편에서 발췌한 이야기로 임시정부 역사를 재구성한 3부작이다. 각각 상하이 시대, 이동 시대, 충칭 시대로 구분되는 임시정부의 활동과 의미를 개인일기와 회고록 등에 바탕한 대하드라마로 구성했다. 또 당시 사진자료 및 노래를 삽입하여 역사적 진정성과 감성교감 효과를 최대한 높였다.
연출을 맡은 이석준은 ‘신과 함께 가라’로 이름을 알렸으며, 뮤지컬, 연극, 영화 등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유명 배우다. 현재 연극 ‘벙커 트릴로지’의 주연배우로도 활약 중이다. 그의 아내 추상미는 해외입양 전쟁고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감독으로 데뷔, 부부가 각각 연출가로 활동 중이다.
이번 공연에는 뮤지컬 ‘위키드’, ‘프랑켄슈타인’의 히로인이며, 영화 ‘겨울왕국’ 엘사의 노래 더빙으로 사랑받는 박혜나, 연극 ‘아마데우스’의 지현준, 뮤지컬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황만익, 임진아, 임현수, 장재권 등 배우들과 임혜인 음악감독, 박성민 무대디자이너, 도연 의상디자이너 등의 제작진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