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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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휴대전화 메신저 등을 통해 \'골프장 성관계\' 동영상이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피해자인 유명 증권사 전 부사장 이모 씨가 "선처란 없다. 이번 계기를 기회로 여의도에서 근거 없는 악성 지라시가 뿌리 뽑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 씨는 20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경찰에 두 차례 이상 나가 조사를 마친 상태"라며 "근거도 없이 누가 이런 악성 지라시를 퍼트렸는지 꼭 찾아낼 것이다. 선처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영상에서 같은 증권사 여성 애널리스트라고 하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로 유포 중인 여성과는 일면식도 없다"며 "재직 당시에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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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권가에는 국내 유명 증권사 전 부사장이 같은 증권사 여성 애널리스트와 골프장에서 성관계를 맺었다는 내용의 루머가 퍼졌다. 또 카카오톡과 텔레그램을 통해 성관계 영상과 두 사람의 프로필이 돌기도 했다.
이에 피해 당사자인 이 씨가 20일 명예훼손을 당했다면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씨는 조사에서 "누가 나를 이렇게 해코지하는지 모르겠다"며 "해당 영상의 남성은 내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경찰은 "유포자에게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