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항공모함 전단의 홍콩 입항을 허용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SCMP는 미국 해군의 니미츠급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전단이 홍콩을 향하고 있으며, 항모 전단은 21일 오전 9시~오후 1시 사이 홍콩에 입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 항모 전단의 홍콩 입항을 허용한 것은 이달 말에 있을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을 앞두고 미중 긴장관계를 완화하려는 의도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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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군사전문가인 저우천밍은 “미중 정상 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미국에 보내는 화해 제스처”라고 분석했다.
전일에는 이 지역 중국군 사령관인 탄번홍 중장이 레이건 항모 전단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중국군은 이 자리에서 지난 수개월에 걸친 긴장관계를 개선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 중장은 이날 기자들을 대동하고 헬기편으로 레이건 항모전단을 방문했으며, 이곳에서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것을 참관했다.
레이건호 항모전단에는 순양함인 챈슬러즈빌함과 구축함 벤폴드함, 이지스 구축함 커티스 윌버함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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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