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젠바이오 최대출 대표이사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인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기술은 유전체 하나를 다수의 조각으로 분해한 후 읽고 조합함으로써 방대한 유전체 정보를 빠르게 해독하는 분석법이다. 엔젠바이오의 NGS 시약 패널은 급여 적용을 받는다. 유방암, 난소암, 고형암, 혈액암을 비롯해 희귀질환 시약패널까지 다양한 품목으로 확장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14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엔젠바이오는 총 120억 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인수에 참여한 기관은 UTC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탈을 비롯해 한국벤처투자도 투자했다. 지난해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투자에 나선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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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나선 벤처캐피탈들은 동반 진단 시장 확대 움직임에 앞서 자체 기술력을 갖춘 엔젠바이오가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인력 대부분이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과 유전체 분석 전문가로 구성돼 안정된 기술력을 갖춘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최대출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고품질 서비스 개발, 기술 고도화,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함으로써 정밀의료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벤처 캐피탈 관계자는 “엔젠바이오는 국내에서 처음 NGS 시약 패널과 SW GMP 설비 인증을 획득했으며 글로벌 기업과 제휴를 맺고 있어 국내외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다”며 “동반 진단과 개인 맞춤형 정밀의학시장에서 개인별 유전자 정보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는 만큼 NGS 기술 성장 잠재력과 파급효과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은심기자 hongeuns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