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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유망주’ 강승호, 또 한 번 일냈다…달아나는 ‘투런포’

입력 | 2018-11-12 20:45:00

사진=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만년 유망주’ 강승호(24·SK 와이번스)가 팀의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다시 한 번 일을 냈다.

강승호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6차전에 8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비거리 115m의 투런 홈런을 쳤다.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서가던 SK는 강승호의 2점 홈런으로 두산 베어스와의 점수 차를 3-0으로 벌렸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강승호의 투런 포는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강승호는 4회 초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이영하의 초구 140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쳤다.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홈런을 친 강승호는 이 홈런으로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2호 홈런을 만들었다.

야구 명문 북일고를 졸업한 강승호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계약금만 무려 2억 원.

그러나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한 강승호에겐 ‘만년 유망주’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결국, 강승호는 올 7월 SK로 트레이드됐다.

SK로 이적한 뒤 이틀 만에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강승호는 나주환·최항 등과 주전 싸움을 벌이며 본인의 경쟁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SK로 이적한 뒤의 타율은 무려 타율 0.322(90타수 29안타).

그렇게 팀 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넓힌 강승호는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달아나는 투런포를 터트리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6회말 두산이 3점을 따라가면서 7회초 SK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현재 양 팀은 3-3으로 맞서 있다.

한국시리즈 5차전까지 3승 2패로 앞서 있는 SK는 이날 두산을 잡을 경우 우승을 확정 짓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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