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끈한 구들장에서 자고 일어나면 몸이 개운해졌던 경험을 바탕으로 온열의료기 천궁을 개발한 (주)천궁의료기 김찬휘 회장. 사진 홍태식
황토온돌을 연상케 하는 천궁은 4계절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지만 날씨가 쌀쌀해지면 더욱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주)천궁의료기 본사에서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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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DONG-A 스페셜리스트들이 편백나무와 삼나무 등을 비롯한 친환경 재료로 제작한 온열의료기 천궁을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 홍태식
(주)천궁의료기에서 생산하는 좌훈기와 족욕기.
김 회장은 두 제품에 대해 “아내가 화장대에 앞에 앉아 편안하게 화장하는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한다. 좌훈기에 앉아 족욕기에 발을 넣어 보니 온몸이 금방 따뜻해졌다. 발사랑은 티 테이블처럼 적당한 높이라 족욕을 하면서 독서나 스마트폰 검색 등 다른 일을 하기에도 좋았다. 마지막으로 (주)천궁의료기의 대표 상품인 천궁을 체험할 시간. 김 회장은 천궁에 대해 자랑거리가 많았다.
“사람들에게 가장 편안한 자세를 고민하다가,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누워서 아늑하게 즐길 수 있는 돔 형태를 고안해냈습니다. 친환경 재료를 사용했으며 화상 위험도 없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안전한 온열 의료기라고 자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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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겨울이 되면 나무를 때서 구들장이 뜨끈뜨끈했죠. 감기에 걸리거나 몸살 기운이 있을 때는 뜨끈한 아랫목에서 한숨 자고 일어나면 개운해지곤 했어요. 그런 경험에서 착안해 온열 의료기기를 만들게 됐지요. 의료기기는 고객의 건강을 지켜주는 제품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있어야 해요. 저희는 모든 제품에 5년 무상 AS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그 자신이 천궁 마니아이기도 하다.“여름철에도 온열기기를 켜놓고 잠을 잘 정도로 온열 요법을 좋아한다”는 것. 언뜻 ‘여름에 온열기기가 웬 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김 회장은 “몸을 따뜻하게 했을 때 몸이 이완되고 활력을 찾게 되며 면역력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온열요법과 관련된 문헌을 보면 신체 깊숙이 침투한 열은 혈액순환과 세포조직 생성에 도움을 주고 기와 혈의 순환을 도와 피를 맑게 하며 통증과 경련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돼 있다.
천궁은 요즘 네덜란드 등 북유럽과 북미,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에 수출돼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아열대 기후인 베트남에 온열의료기를 수출을 하게 된 계기가 재밌다. 우연히 공장을 둘러보던 베트남 업체 관계자가 “어깨가 결리다”고 말해 김 회장이 천궁 사용을 권했고, 그가 즉석에서 효과를 본 덕분에 자연스럽게 수출로 이어지게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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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궁을 사용한 후 건강을 회복한 분들이 모임을 만들어서 감사인사를 하러 오신 적이 있어요. 그분들이 제게 주신 상입니다. 저희 제품을 사용해주시는 것만도 감사한데 그로 인해 건강을 회복했다고 상까지 주시니 더없이 행복했습니다.”
김 회장은 인터뷰를 하면서“고맙게도”, “감사하게도”라는 말을 자주 했다. 그런 마음은 (주)천궁의료기 직원들에게 미친다. 이 회사 직원들은 누구나 원한다면 100% 회사 지원으로 학사뿐 아니라 석사과정까지 밟을 수 있다. 김 회장 자신도 사이버대학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공부할 정도로 학구열이 대단하다.
“입소문을 통해 고객들이 홍보를 해주셨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지요. (주)천궁의료기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누구나 좋아하는 착한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회사 규모를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고객들, 직원들과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나누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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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몸이 찬 편이라 온열의료기에 관심이 많았어요. 천궁은 매트 위에 누우면 윗부분에서 원적외선이 발생해 따뜻함을 느낄 수 있고, 상쾌한 나무 향 덕분에 삼림욕을 하는 것처럼 기분 좋게 온열을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어요. 특히 허리가 자주 아픈데 치료가 필요할 땐 70℃까지 높여서 온열을 가할 수 있고, 휴식이 필요한 경우나 잠을 잘 때는 온도를 낮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족욕기인 발사랑은 약 30분간 체험해봤는데, 발끝에서부터 따뜻함이 올라와 충분한 온열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화장대 같은 형태라 편히 앉아서 책을 보거나 일을 해도 아주 좋을 것 같아요.” (주부 김미희)
천궁은 몸의 상태에 따라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돔 형태로 만들어져 있어서 그 안에 누웠을 때 아늑한 기분이 들었고, 몸이 따뜻해지면서 편안하고 안정적인 상태가 되더군요. 건강과 환경을 생각해 천연 나무로 의료기기를 만든다고 하니 더 안심이 됐어요. 체온이 1℃만 올라가도 면역력이 5배 상승한다던데 그런 면에서 가까이 두고 자주 사용하면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주부 신윤휘)
두경아 wo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