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와 전인지 등을 배출한 전남지역 체육 특성화고인 함평골프고등학교가 학생들의 골프연습비용을 부당하게 집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전남도교육청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
6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함평골프고가 일반 골프장에서 학생들의 단체 연습경기를 진행하면서 할인을 받지 않고 정상가격을 지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평일 이른 아침시간대에 연습경기를 하는 데도 일반인들에게 공지된 할인 요금보다 15~30% 비싼 가격을 지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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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골프장 측의 거래명세표에는 1인당 13만5000원씩 식비까지 총 900만원을 매출로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함평골프고 교장과 감독은 학생들과 함께 일본에서 열리는 한·일 학생골프대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오는 9일께 귀국할 예정이다.
전남도교육청은 올해 함평골프고 실습비용으로 6억원 가량을 지원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함평골프고가 단체 연습경기를 하면서도 정상적인 할인을 받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며 “휴일 경기비용 정산내역이 골프장 측과 맞지 않는 것도 의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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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골프 스타인 신지애와 전인지 등을 배출한 함평골프고는 1929년 개교한 함평농업고등학교가 전신으로 2002년 골프고로 전환했다.
이후 2013년에 체육계열 특성화고로 전환했으며 올해 연습장과 시설 등을 보강해 함평군 학교면 학다리고등학교로 이전했다.함평골프고 출신 KLPGA 우승자는 신지애, 전인지, 하민송, 장수연 등이 있다.
【함평=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