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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키 작은 소원

입력 | 2018-10-25 03:00:00


대웅전 기와가 되지 못한 가난한 소원들은 부처님 가장 먼 곳에 아슬아슬하게 쌓인다.

조금이라도 부처님 보시기 편할 높은 곳 찾아 간절함의 파편까지 모아 한 층 더 쌓아올린다.

무너지지 말라는 바람까지 하나 더 얹힌 채 담벼락엔 키 작은 소원들이 소복소복 쌓인다.

―경주 불국사에서

사진=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글=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