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중국이 아베 방중 중시한다는 뜻”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5~27일 중국 방문 기간 중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지도부와 3차례 식사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 부부는 방중 첫날인 25일 리 총리 주최 비공식 만찬에 참석하고 다음날엔 리 총리 부부와 오찬을 함께한다. 26일엔 시 주석 부부 주최 만찬이 예정돼 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이에 대해 “중국이 아베 총리의 이번 방문을 중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의미 부여했다.
중일 관계는 지난 2012년 일본이 중국과의 영유권 갈등을 빚어온 동중국해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국유화를 선언한 뒤 급속도로 냉각됐었다.
그러나 양국은 올해 평화우호조약 체결 제40주년을 맞아 외견상 관계 개선에 힘쓰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엔 미국발 무역전쟁이 양국의 공통된 우려 사항으로 떠올랐다.
영국 가디언은 복수의 일본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 시 주석이 아베 총리와 함께 양국 간 경제협력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발 무역전쟁의 파고 속에 중국은 일본으로부터의 더 많은 투자를 원하고 있으며, 일본 역시 수출주도형 경제의 붕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베 총리의 이번 방중엔 일본 기업 대표 약 500명이 동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