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헤드램프는 항상 상향등 상태를 유지해 운전자 시야 확보를 도우면서 동시에 상향등 불빛을 전방 차량 부분만 차단해 다른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을 막는 기술이다. 안전한 야간 주행을 위한 필수 기술로 꼽힌다. 특히 이 램프 기술은 차량이 차선과 표지판, 도로 위 각종 사물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아 자율주행차 구현에 중요한 기술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선보인 지능형 헤드램프는 뒤에서 추월하는 차량이나 빠르게 커브길을 선회하는 차량 등 급격하게 움직이는 사물 대응은 제한적이었다. 카메라로 전방 불빛을 감지해 차량을 인식하는 현재 방식의 기술적 문제로 글로벌 램프 업체들 모두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은 하드웨어 추가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 구현돼 기술경쟁력은 물론 가격경쟁력까지 함께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허의 경우 국내 6건, 해외 12건 등 총 18건을 출원해 글로벌 시장에서 램프 기술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현대모비스는 관련 핵심기술을 모두 보유했기 때문에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 개발을 성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기술에 적용되는 카메라와 후측방 사각지대 감지장치, 헤드램프, 내비게이션 등 관련 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글로벌 램프 업체 중 센서나 ADAS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거의 없다.
미르코 고에츠 현대모비스 램프설계 담당 이사는 “다양한 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존 지능형 헤드램프 성능을 개선해야 하는 만큼 글로벌 램프 업체들이 단기간에 기술 격차를 좁히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기술의 한계점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 기술을 개발했다. 기술 한계점을 추월차 감지와 곡선로 감지, 중앙분리대 구간 제어 등 3가지로 구분하고 각 문제 해결에 필요한 정보들을 선별, 해당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술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