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가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훈련을 가졌다. SK 힐만 감독이 훈련을 바라보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SK 와이번스가 고정 마무리 없이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사실 SK는 시즌 내내 마무리가 고민이었다. 박정배(9세이브)에 이어 신재웅(16세이브)이 자리를 잡았지만, 체력 부담이 가중된 페넌트레이스 막판 뒷문이 급격히 헐거워졌다. 신재웅은 10월 4차례의 구원등판에서 3이닝 6자책점을 마크했다. 되돌아온 성적 역시 1패1세이브 뿐이었다. SK로선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며 신재웅이 다소 휴식을 취했다는 점이 작은 위안이다. 지난해 31이닝을 던졌던 그는 올해 무려 52이닝이나 던졌다.
단기전으로 치러지는 포스트시즌에선 변칙적인 마운드 운용이 가능하다. SK는 상황에 따른 최선의 선택을 하기로 했다. 24일 인천에서 열린 자체청백전에 앞서 트레이 힐만 감독은 “매치 업에 따라 강한 투수를 기용하겠다. 신재웅이 올 시즌 가장 많은 세이브를 기록하긴 했지만, 옵션 중 한 명이다. 김태훈과 김택형도 마무리로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인천|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