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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한 일까지 했다고 하면…” 김성수 어머니 발언에 누리꾼 ‘분노’

입력 | 2018-10-24 12:47:00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저지른 일에 대해서는 죗값을 받을 텐데 안 한 일(동생과 공모)까지 했다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 어머니가 23일 강서구 자택 앞에서 동아일보 취재진에게 “아이의 잘못에 대해 죄송하다”면서 한 말이다.

김성수 어머니의 발언이 온라인에서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분노를 키우고 있는 모양새다. 피해자 유족의 심경을 헤아렸다면 나올 수 없는 발언이라는 게 대다수 누리꾼들의 지적.

아이디 nana****는 김성수 어머니 발언 기사에 “정말 저런 말을 했다면 참 할 말 잃게 만든다”면서 “가만히 있어도 모자랄 판에 저런 말을 함부로 하면 어떻게 하나. 자기 자식이 멀쩡한 남의 자식을 무참히 죽였는데, 둘째 아들이 공범인지 아닌지는 수사 결과를 지켜보면 될 것이지 지금 이 상황에 아무리 자식이라 해도 그렇지 편을 드나. 어쩜 저렇게 피해자와 유가족, 이 끔찍한 사건을 지켜보며 분노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단 말이냐”고 비판했다.

아이디 eoqk****는 “공범설이 억울하다면 피해자 어머니는 어떻겠습니까. 정신 차리세요. 지금은 무조건 엎드려 사죄해야 합니다”라고 지적했다.

아이디 Balo****은 “아들이 귀하면 남의 아들도 귀한 거잖아. 말로 표현 못할 상처로 죽은 피해자 부모 찾아가 석고대죄 하는 것이 우선순위였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 유족의 요청에 따라 김성수 동생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김성수 동생의 공범 여부를 추가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화면 등을 보면 동생이 공범일 가능성은 낮지만 피해자 유족의 요청에 따라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